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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올린 날 기록, 남양주CC, 첫 라운딩 준비물, 머리 올려준 분들 선물 준비까지 ( 정신없이 다녀온 골프 골린이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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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올린 날 기록, 남양주 CC, 첫 라운딩 준비물 , 머리 올려준 분들 선물 준비까지 ( 정신없이 다녀온 골프 골린이 추억 )





안녕하세요.
주말에 드디어 부모님과 남자친구와 함께 골프 라운딩을 다녀왔어요.

첫 라운딩 준비물 부터 머리 올려준 분들 선물까지 준비한 포스팅 시작합니다. 

 

아직 부끄러운 실력이라 포스팅을 하지 말까 고민도 했지만
저도 처음 라운딩 나가면서 찾아본것도 많고 혹시 작은 도움이 될까 해서 남겨볼게요!
나중에 또 실력이 늘고 보면 .. 부끄러운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먼저 첫라운딩 준비물과 머리 올려준 분들 선물 소개할게요.


1. 첫라운딩 준비 물품

준비할게 정말 많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부모님이 거의 다 가지고 계셔서 많이 준비할 게 없었지만
남자 친구는 옷을 싹 새로 샀어요.

1) 골프백, 골프채 : 이건 기본이겠죠? 채는 초보라면 거의 중고채로 시작하면 좋겠더라고요.
아직은 저에게 뭐가 맞는 건지 모르니까요. 중고채 파는 샵도 많고 요새는 당근, 중고거래 등 구할 수 있는 곳이 많아요.
대신 꼭 직거래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골프백은 브랜드마다 가격이 천차만별 저랑 남자 친구는 제일 가성비 좋고 가벼운 나이키 골프백으로 구매했어요.

2) 골프공 : 첫 라운딩 시 골프공 정말 많이 잃어버리더라고요. 절대 좋은 골프공은 필요 없어요.
저는 부모님이 그동안 많이 모아놓은 허름한 공들을 준비해주셔서 따로 구매하진 않았는데요.
샵에 가면 브랜드 골프공 말고 싸고 많이 파는 골프공들이 있으니 꼭 그것으로 준비하세요.
OB가 나면 눈치 봐서 한번 더 치게 해주기도 하니까 주머니에 공을 몇 개 넣어 다니셔야 해요.

3) 골프티 : 티가 있는 건 알았는데 길고 짧은 게 있더라고요. 처음 칠 때 드라이버로 치게 되면 롱티, 파3같이 거리가 짧아서 아이언으로 시작하게 되면 숏티가 필요해요. 저희는 캐디분이 몇 개 챙겨주셨는데 안주실수도 있으니 이것도 샵에서 몇개 구매해가세요. 까먹고 안 챙겨서 벌써 두세 개 잃어버리고 왔어요. ㅎㅎ

4) 골프옷 : 계절마다 필요한 옷이 정말 많아요. 특히 18홀을 돌면 거의 4~5시간이 걸려서 요즘 같은 환절기엔 해가 조금만 져도 추워지더라고요. 가을엔 약간 두터운 이너랑 니트조끼 혹은 얇은 경량 패딩 조끼가 딱 적당해요.
그밖에 골프 신발, 골프 장갑, 골프 모자, 골프양말 까지는 필수입니다.

5) 볼마커 : 모자에 꽂아놓는 작은 표시 핀 같은 건데요. 온그린해서는 퍼팅으로 공을 넣게 되는데 내 차례가 끝나면 내 공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거예요. 머리 올려주시는 분들이 아마 여기저기서 사은품으로 받아서 몇 개 가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저도 부모님이 챙겨주셨어요.

6) 작은 가방 혹은 파우치 : 그냥 옷을 넣어가는 옷가방 말고도 공이나 티 핸드폰 얇은 겉옷 등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가방이 필요해요. 남자분들은 주로 파우치를 이용하시고요. 저도 이게 꼭 필요한가 싶었는데 필요하더라고요.
수납이 약간 넉넉하면 커피나 따듯한 음료를 보온병에 싸가도 좋더라고요.


여기까지가 정말 간소화한 준비물들인 거 같네요.
그밖에 여자분들은 샤워하고 간단하게 입을 샤워가운이나 샤워 원피스도 있으면 좋고요.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망원경 같은 도구나 거리측정 시계, 우산, 간식 등등 있어요.
하지만 캐디분이 남은 거리를 그때그때 말해주기 때문에
골린이들은 아직은 필요 없는 아이템 같아요.



그리고 보통 머리 올려주시는 분들이 라운딩비를 내주 시계 관습이에요.
그렇게 되면 초보분들이 작은 선물이나 저녁 밥값 정도 대신 내면 되는 게 암묵적인 룰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가장 무난한 골프공 선물과 저녁 밥값 1차를 계산했습니다.

 

 

 

 

 

 

 

 

 

 

 

 





정신없이 도착해서 시설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어요.
워낙 처음 가는 라운딩이라 떨리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탈의실은 락커 비를 내고 이용할 수 있는데
요즘같이 날씨도 많이 안 덥고 하면 될 수 있으면 집에서 샤워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엄마 옷을 빌려 입게 돼서 저만 락커를 이용했어요.

탈의실 내부는 생각보다 시설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어요.
많이 다녀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시설...

도착해서 시간 여유가 조금 있어서 퍼팅 연습을 했어요.
레슨 때 거의 아이언, 드라이버만 배우고 나갔기 때문에
퍼팅은 이때 십 분 정도 부모님한테 배운 게 다예요.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이전날도 추웠고 다녀온 다음날도 추웠는데
이날만 딱 따듯한 가을날이었어요.
미세먼지가 조금 있긴 했지만 햇빛도 강하지 않아서 딱 좋은 날씨
역시 저는 날씨 요정인가 봐요.









초반 9홀 돌 때까지도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어요.
워낙 못 치니까 뒷팀이랑 간격이 가까워서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골프를 시작한 지는 4개월 정도 된 거 같아요.
중간 한 달은 거의 쉬다시피 해서 아직도 실력이 정말 많이 부족해요.
일을 하면서 연습, 레슨을 하기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근데 왜인걸.. 라운딩이 잡히는 순간 미친 듯이 열심히 했어요.
아무래도 저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열심히 하는 성격인가 봐요 ㅎㅎ








행복했던 추억이네요.
이제 욕심이 나기 시작하네요. 나중에 이사진을 보면 얼마나 민망할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연습을 많이 안 하기도 해서 타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못하긴 했지만
앞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어요.
그래도 파3에서는 파도 하고 너무 신난 하루였네요.